실제 역사는 사료로, 만약의 역사는 근거로 씁니다
한국사전쟁의 갈림길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668년, 수나라와 당나라를 여러 번 막아 낸 고구려가 무너졌습니다. 삼국을 하나로 묶은 나라가 신라가 아니라 고구려였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2026.11.03 · 668

오래 포위된 평양성의 문이 안에서부터 열렸습니다. 성을 지키던 승려 신성이 몰래 문을 열어 준 것입니다. 당나라 군대가 성 안으로 밀려 들어왔습니다.

실제무너지기까지의 23년

645년당 태종이 직접 쳐들어왔지만, 안시성이 약 3개월을 버텨 당군이 물러납니다.
665~666년 무렵권력을 쥐고 있던 연개소문이 죽습니다. 아들 남생·남건·남산이 다투다 맏아들 남생이 당나라로 넘어갑니다.
668년신라와 당나라 군대가 평양성을 에워쌉니다. 보장왕이 항복하고 고구려가 멸망합니다.
676년신라가 기벌포 전투에서 이겨 나당전쟁(신라와 당의 전쟁)을 마무리합니다.

갈림길밖이 아니라 안에서 무너지다

645년 안시성약 3개월 버팀
VS
668년 평양성성문이 안에서 열림

고구려는 대군을 여러 번 막아 낸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연개소문이 죽자 형제가 갈라섰고, 남생은 당군 편에 섰습니다. 나라를 지킨 힘도, 무너뜨린 힘도 안에 있었습니다.

만약연개소문의 아들들이 갈라서지 않았다면

형제가 힘을 합쳐 평양성을 지켰다고 가정해 봅니다. 당나라를 이미 여러 번 물리친 고구려였으므로 엉뚱한 가정은 아닙니다.

  • 668년당군이 평양성을 끝내 무너뜨리지 못하고 물러납니다.
  • 670년대당과 손잡았던 신라가 홀로 남습니다. 고구려가 남쪽으로 내려와 옛 백제 땅을 두고 신라와 맞붙습니다.
  • 700년 무렵고구려가 한반도와 만주를 아우르는 나라가 됩니다.

정말?그래도 쉽지 않았을 이유

①당나라는 한 번 물러나도 다시 올 나라였습니다.
②수십 년 전쟁으로 백성과 곡식이 이미 바닥나 있었습니다.
③신라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훗날 당나라 군대까지 몰아낸 나라입니다.

실제 vs 만약

실제만약
평양성668년 함락끝까지 지킴
통일한 나라신라고구려
북쪽 경계대동강 부근만주 일대까지

오늘그리고 2026년의 우리는?

좋은 갈래로 갔다면
  • 나라 이름과 수도가 지금과 달랐을 수 있습니다.
  • 만주 벌판이 한국사의 안쪽 무대로 남았을 것입니다.
  • 말 타고 활 쏘는 고구려의 문화가 더 짙게 남았을 수 있습니다.
나쁜 갈래로 갔다면
  • 중국 왕조와 끊임없이 싸우는 나라가 되었을 수 있습니다.
  • 전쟁에 지친 큰 나라가 오히려 일찍 쪼개졌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남아 있는 진짜 흔적평양과 남포 일대의 고구려 고분군은 200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습니다.

참고 자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나당전쟁」 · Wikipedia "Siege of Pyongyang (668)" · Wikipedia "Battle of Ansi" · Wikipedia "Goguryeo to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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